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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님 밥상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2-17 (화) 18:17 조회 : 684
친할머님 밥상(Grandmother's Table).
할머님과 정이 통하는 손녀의 이 이야기가 그림형제 동화집에 실려있다지만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고 윌리엄 J. 베넷(Bennette) 도덕책의 '불쌍히 여기는 측은(Compassion)'에 실려 있더군요.

그 언제인가 노약한 할머님이 남편을 여의고 아들 집에 얹혀 살면서 귀도 점점 안 들리고 손이 떨려 수전증으로 수저에 뜬 콩과 스프를 흘리고 우유를 식탁에 쏟자 아들과 며누리가 '자 이 정도면 됐다'라며 그 다음부터는 조그만 밥상을 준비하여 비짜루 보관하는 벽장 옆에서 혼자 식사하게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그 어린 딸이 집짓기 토막 정난감으로 조그만 밥상을 만들고 있섰는데 아버지가 이를 보고 '너 뭐 만들고 있느냐'고 묻자 '엄마 아빠도 내가 크면 이런 구석에서 식사하실꺼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버지가 이 말을 들은 다음부터 어머니는 같은 밥상에 앉게 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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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2-18 (수) 03:33

아이의 장난감 놀이에 찔려서 
내 늙을 적이 걱정된다는 얘기 보다는

지게를 다시 가져오자는 한 마디로 
반성케 하는 우리 옛 이야기가 
더 실감이 나지 않나요?

그러나 이젠 둘 다 옛 얘기들이지요.

이젠 봉양해 드릴 일도 받을 일도 없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따로 따로 살아가는 시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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