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널어 놓은 마늘 바구니를 들여 오는데 '어디서 찬 바람이 들어오네'란다.
밖에는 보슬비.
"예민하긴. 밑에는 불감증이면서."
"뭐가?"
"이제 보라고."
봉돌이가 봉순이에게 아무리 해도 들어가지 않는다.
"왜 꿀 먹은 벙어리야? 말을 안하게."
"무슨 말?"
"입을 안 벌려."
" ㆍㆍㆍ "
"이제는 용건이 끝났다는 모양이지?"
"누가?"
"봉순이가.
봉돌이 단 물 다 빼 먹고 이제는 필요없다 그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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