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세살 먹은 할멈이
캐나디언 록키 관광을 나섰다.
노친네들 단체관광에 조인 한거다.
그런데
그 할멈이 어찌 어찌 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졌던가 어쨌던가 하여
엉치가 아프다 하여
병원에 긴급 입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근처 제일 가까운 병원인
켐룹스 병원 이머전시에 들어 가게 되었다.
그게 7월 4일.
할멈은 6월 29일에 관광을 시작했단다.
그런데 일행 나머지 28명은 이 할멈을 나두고
일정상 할 수 없이 그냥 뉴욕으로 돌아 가고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이 할멈 혼자 병원에 남았다.
엉치가 아프다 하여 진단해 보니 히프뼈가 뿌러졌단다.
그래서 수술을 하여 히프에서 부터 허벅지꺼지 가는
기다란 꺽어진 로드를 넣는 대 수술을 하였다.
그런데 할멈이 병원에 입원하고 대수술을 하는데도
그간 아들 딸, 일가 친척 아무도 오지 않았다.
가이드도 남지 않고 갔다. 가이드가 알반데 돌아가자 마자 짤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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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할멈이
아무도 없이 수술후에 퇴원을 해야 하는데
아들, 딸, 손자, 손녀, 가족, 친척,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무도 퇴원할 때도
못 가본다 하며
부탁을 하길래
내가 그 먼데를 할멈을 퇴원을 시켜주려 갔다.
퇴원 수속이 두시간 반이 걸렸는데
수술을 한 스페셜리스트 닥터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 주면서 하는 말이....
이 건 그냥 부닥쳐서 뿌러 진게 아니다.... 라고?
그럼?
캔서에 의해서 장기간 뼈가 약해져사 아즈 조그만 충격에도
뿌러지는 현상이다... 투머라고....
체크를 해 봤는데 뼈자체는 캔서가 아니다...
아마 다른 데서 온 것 같다.. 유방암, 혈액암, 자궁암 등등...
지금 외부기관에 바이옵시 등등... 을 보냈으니
곧 결과가 올 것이다.... 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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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한테는 차마 암이라는 그런 얘기를 못하고
딸한테 전화를 했다.
그런 일이 있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하여튼 퇴원시켜 갈테니
뼈 부러진 것 챙기는 병원이 아니라
캔서 병원으로 즉시 가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