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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靈이 가난한 者는 福이 있나니
글쓴이 : 禪涅槃 날짜 : 2014-12-25 (목) 20:55 조회 : 564

예수님은 八福의 으뜸으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天國(천국)이 저희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다. 왜 이 말씀을 제일 앞자리에 놓으셨을까요? 그리고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었을 의미하고, 또 천국이란 뜻은 어떤 겁니까?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마태 53)"

미국의 유명한 新約(신약)학자로 Marcus Borg라는 분이 계신다. 그의 책인 “Meeting Jesus again for the first time”에서 하는 말이 "八福(팔복)의 한구절 한구절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했다. 그가 영화를 구경갔던 적이 있었는데 성경에 쓰여진 대로  8福을 연속해서 대사를 읽어나가는 장면에 매우 食傷(식상)한 적이 있었다고.

“마음이 가난한 조건”에 맞아야 , 天國(천국)이 저희의 것”이 된다는 겁니다따라서 하늘나라를 체험하려면, 우선 마음이 가난해야 함이 그 첫째 조건이다. 그렇다면, 심령(心靈)이란 무었이며 또 가난하다는 말은 어떤 것을 뜻하는가?

心靈(심령)은 영어로 Spirit이다,  우리 말로는 , , 魂 (신, 기, 혼)등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창세기 제12절에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水面(수면)에 운행하시니라.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宇宙(우주)의 모든 것은 물체와 에너지라고 여러번 얘기했었다. 또다시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방정식, E=MC2를 들먹여야 할까 마는 Energy (E)Matter (M)은 같은 것으Qantum Theory에서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인 물(water)' 위를 운행하시면서 그의 氣(Spirit) 혹은 에너지로써 흑암과 혼돈을 정리하여 6 일 동안 만물 (Matter)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Indeed it was good)고 하셨다. 7 일째에 “지으신 일을 다 함으로 안식하시니라” 다시 말해서 우주가 평형과 安定(안정)을 이루었다.

하나님은 창조한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맡겨서 관리하게 하셨다. 원래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우리는 단지 그것을 관리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짓은 뭔가?  자기가 주인이나 된 듯, 온갓  허욕을 거듭하고 있지 않은가

마음을 비우라! 이 말은 東西古今(동서고금)의 哲理(천리)이다. -(-)에서도 그랬고, 佛家(불가)에서도, Kaballah(신비적 유태교)... 온갓 종교들에서 제일 먼저 성취해야 하는 金科玉條(금과옥조: Golden Rule)가 바로 이것이다. 心靈이 가난해야 한다는 거다.

Eden동산에서 禁()했던 善-(-)과를 따먹었던 내 뜻(Will) 대로 살겠다는 것...  결과적으로 세상의 혼돈과 흑암의 세계에서 헤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세상의 온갓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이 어찌 7 일 째에 安息(안식)을 취하리요, 세상 것에 너무 바빠서 쉴 사이가 없을 것이다. He might be too busy to rest with all those stuffs he desires to get. 불행해져야 행복을 느끼는 논리를 아십니까?

天堂, 다시 말해서 “하늘나라” 혹은 The Kingdom of Heaven을 한국 기독교에서 우리가 죽어서 가는 곳으로 알고 있다. 우리 교회의 한 장로였고 또 목사의 딸을 부인으로 두신 분이 내게 "天國(천국)을 죽어서 가는 데"라고 말했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하늘나라는 내가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이 곳입네다. 요는 “마음이 가난하냐 아니냐”에 따라 地獄(지옥)일 수가 있고 하늘나라 일 수가 있다.

孔子(공자)에게 어떤 제자가 죽음에 대해서 물었다고 한다. 孔子曰(), 내가 삶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거늘 어찌 죽은 후의 일을 알겠느냐? 지당하신 말씀이다. 이 세상에서 찧고빻고 하면 지옥이요, 얼시구 좋다하면 천국이란 것이다. 아무나 이런 춤바람이 나오겠나? 마음을 비운 즉 가난한 사람 만이 춤을 덩실덩실 출수 있다는 거... 그런 한 세상을 살다가 가는 마음의 경지를 예수님이 제일 먼저 말씀하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나는 노래부르기를 좋아해서 예배 중에 독창을 한 적이 많았다. 옛날 '시로도'(초년생) 시절에는 어떻게 잘 해서 모두에게서 칭송받기를 원해서 이상한 짓을 많이 했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내 실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심히 불만하며 살았었다. 이런 불편한 마음으로 소위 Solo를 계속 해댔는데, 어느날 내가 하는 짓이 별 것이 아닌 것을 깨닯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독창을 않시킨다고 안달하지 않게 되었고, 또 부탁하면 마지 못해서(?) 부르기는 했지만 허심탄회한 기분이 되었다.

그런데, 왼 걸... 모두들 잘했다고 異口同聲(이구동성) 해오는데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란 존재의 그 잘난 노래실력이 별것 아니란 마음, 다시 말해서 가난한 마음가짐이 결국 내게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경지를 체험하게 했던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나? 잘 돼도 그만 않돼도 그만이니, 남의 기대에 맞추어야 하는 어떤 부담감 혹은 Stress 에서 해방되었던 거다. 호흡이 고르게 됐고,목청이 긴장되지가 않았으니, 저절로 바람이 쉽게 들락거렸다. 드디어 가사가 의미하는 뜻을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히 감정을 넣고 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던 것이다.

비근한 예로써, 나는 오래도록 Golf를 쳐왔었는데, 동호인들이 서로 “마음을 비우시오”라는 말을 흔히 한다. 마음대로 마음이 빼지는 것이 아닌 줄은 알지만, 적어도 그런 자세에 임해야 공도 잘 맞고 좋은 날씨에 푸른 잔디 위를 즐겁게 거닐게 된다. 그런 진리를 서로 일깨워주는 것이다.

福받아 개 주는가?  내년 부터 좋은 한판의 이 세상을 다시 시작해보자는 거지. 여기 내가 아는 체한다고 밸이 꼴릴 사람 게 없오?  그 분에게 내가 할 말이 있다. "마음을 비우십시요. 그래야 하늘나라가 당신의 것이 됩니다,"


禪涅槃 


dkpark 2014-12-26 (금) 02:45
▒ 혹시 관리자님께 부탁하는 배경음악; Johann Sebastian Bach; Chorale-Prelude, "Credo" ("Wir glauben all" an einen Gott"). AD 1524, 1731, 1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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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4-12-26 (금)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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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4-12-26 (금) 09:55
천만의 말씀입니다. 올려드리는 음악은 저의 댓글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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