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2002년 미국 남성 2만8000명 관찰
매일 마시는 사람이 안마시는 사람보다 치매 확률 47% 적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오렌지 주스를 매일 한 컵씩 꾸준히 마시면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절반이나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신화통신은 미국 마이애미대· 하버드대 연구팀이 2만8000명의 미국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2002년까지 과일과 야채 섭취를 추적한 결과를 토대로 위와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를 매일 한 컵씩 마신 남성이 오렌지 주스를 매달 한 컵 이하로 마친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7%나 적게 나타났다. 또 야채를 많이 섭취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치매 발명 확률이 34% 적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학술지 '신경학'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에 참여한 해너 가드너는 "과일과 야채에는 뇌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천연 항산화제를 포함해 비타민과 영양분이 품부하다"고 말했다. 공동저자인 위안창청은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점들 중 하나는 20여년에 걸쳐 방대한 사람들을 추적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렌지 주스가 일반적으로 당도 때문에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일일 섭취량은 4~6온스(113~170g)이 적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