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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고은 시 패턴 분석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8-03-08 (목) 04:40 조회 :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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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당신은 우리입니다 (고은)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 
어둠의 날들 
몰아치는 눈 보라 견디고 피어나는 의지입니다. 
몇 번이나 죽음의 마루턱 
몇 번이나 그 마루턱 넘어 
다시 일어서는 목숨의 승리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자유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민족 통일입니다. 
미움의 세월 
서로 겨눈 총부리 거두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 
그 누구도 바라마저 않는 것 
마구 달려오는 하나의 산천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평화입니다. 우리입니다. 

당신은 이제 세계입니다. 
외딴 섬 아기 
자라나서 겨레의 지도자 겨레 밖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고난 당신의 오랜 꿈 
지구의 방방곡곡을 떠돌아 
당신의 이름은 세계의 이름입니다. 

아 당신은 우리들의 내일입니다. 우리입니다. 

이제 가소서 길고 긴 서사시 두고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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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동지여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Friend of fatherless! 고아들의 벗이여!
Fountain of happiness! 행복의 샘이여!
Lord of the swill-bucket! 여물통의 주 되시는 분!
Oh, how my soul is on fire when I gaze at thee 내가 당신을 볼 때 나의 영혼이 어찌나 타올랐는지요.
Calm and commanding eye, 침착하며 단호한 눈
Like the sun in the sky, 마치 하늘의 태양과도 같아라
Comrade Napoleon! 나폴레옹 동지여!
Thou art the giver of all that thy creatures love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고
Full belly twice a day, clean straw to roll upon 깨끗한 짚을 주시며 하루에 두번 배불리 먹게 하셨네
Every beast big and small 크고 작은 모든 동물들이
Sleeps at peace in his stall, 당신의 품에서 평안히 잠드네
Thou watchest over all, 당신은 우리 모두를 지켜봐주시네
Comrade Napoleon! 나폴레옹 동지여!
Had I a sucking-pig, 만일 나에게 자식이 있엇다면
Ere he had grown as big even as a pint bottle or as a rolling-pin, 그 녀석이 태어나기 전부터
He should have learned to be faithful and true to thee, 당신에게 충성하고 솔직해지는 법을 가르칠 것입니다.
Yes, his first squeak should be 그리고 그 녀석이 태어났을 때의 첫번째 울음은 다음과 같을 겁니다.
"Comrade Napoleon!" "나폴레옹 동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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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예찬가 (소비에트 시인 A. Avidenko 작)
O great Stalin, O leader of the peoples, 오 위대한 스탈린 당신은 인민들의 지도자이십니다
Thou who broughtest man to birth. 당신은 인류를 태어나게 하시고
Thou who fructifies the earth, 당신은 흙을 풍요롭게 하시고
Thou who restorest to centuries, 당신은 시대를 회복하시고
Thou who makest bloom the spring, 당신은 봄에 꽃이 피어나게 하시고
Thou who makest vibrate the musical chords. 당신은 음악의 화음이 맞도록 하십니다.
Thou, splendour of my spring, O thou, 당신, 나의 봄의 영광, 그것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Sun reflected by millions of hearts. 백만개의 마음을 통해 반사되는 태양과도 같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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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는 위대하다 (카다피 치하 리비아의 국가)
God is greatest! God is greatest! 알라가 가장 위대하다!
And God is greatest above plots of the aggressors, 알라는 침략자들의 음모보다 강하시며
And God is the best helper of the oppressed. 알라는 억압받는 민초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시다
With faith and with weapons I shall defend my country 믿음과 무기를 통해 내 나라를 지킬 것이다
And the light of truth will shine in my hand. 진실의 빛은 내 손에서 빛날지어다
Say with me! Say with me! 나와 함께 외치자!
Allah, God, God is greatest! 알라여!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
God is above any attacker 알라는 모든 침략자들보다 강하시다!

Oh this world, watch and listen: 세계는 보고 들을지어다
The enemy came coveting my position, 적들은 나의 지위를 노리지만
I shall fight with Truth and defences 나는 진실과 함께 싸우고 지킬 것이다
And if I die, I'll take him with me! 만일 내가 죽는다면 알라는 나를 데려가시리라
Say it with me, say it with me: 나와 함께 외치자
God, God, God is greatest! 알라 알라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
God is above any attacker! 알라는 모든 침략자들보다 강하시다!

God is greatest! God is greatest!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
Say With Me Woe To The Colonialist 나와 함께 외치자, 식민주의자들이여 안됐구나
And God is Over The Invader Egotist, 알라는 탐욕스러운 침략자들 위에 계시다
God Greatest My Country Say with Me: 알라, 가장 위대한 나의 조국, 나와 함께 외치자
And Behold of Enemies Forelock and Destroy it 그리고 꼼짝못하고 파멸하는 적들의 모습을 보라!
Say it with me, say it with me: 나와 함께 외치자!
God, God, God is the Greatest 알라 알라 알라는 가장 위대하다!
God is above any attacker! 알라는 모든 침략자들보다 강하시다!







고은 문학의 특징은 공산권, 독재국가, 무슬림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개인숭배(personality cult) 패턴을 따른다.
주어와 동사로 이루어진 같은 구조의 단순한 말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고은은 여러 유명인들에게 헌정시를 꽤 많이 바친 걸로 아는데 (김연아에게까지 ㅋㅋ) 시들이 하나같이 개인숭배 패턴을 답습하는 것에 불과하다.
특히 '누구는 이러이러하다'는 짧은 문장을 계속 반복해서 세뇌하는 수법을 쓴다.

게다가 즐겨 쓰는 모티브도, 위대하다, 빛이 난다, 진실이 있다 등, 대부분 감상적인 언어로 도배되어 있다.
대중선동을 위해 항상 '결국 결과는 좋을 것이다'는 암시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김대중교 신도들을 보면 스탈린에게 묵묵히 복종한 러시아인들보다는 김대중을 알라처럼 믿는 무슬림들에 더 가깝다.
분명히 고은도 그 김대중교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앗다.
스탈린은 대놓고 자기를 띄우게 하는 거고 카다피는 알라를 띄우는 척하면서 결국은 알라의 대리인이 자기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인데 고은의 수법은 이 두가지를 섞은 것이다.
고은이 김대중을 예찬하는 수법은 스탈린처럼 직접적으로 아첨하는 것이되 동시에 읽는사람에게는 김대중을 따르면 복이 온다는 카다피식 이슬람교 세뇌를 주입하는 부분도 있다.


고은의 대표작인 '만인보'가 결국 고은이 고른 인물의 똥꼬를 빠는 시들 모아놓은 건데 이걸 보면 고은은 영웅주의에 기초하여 개인숭배 패턴에 맞춘 인물 예찬 아니면 제대로 된 시도 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표현의 폭이 이렇게 좁아서야 시인이라기 보다는 정치선전에 특화된 카피라이터에 가까운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정치세력에 빌붙지 않으면 작품을 쓰지 못한다.


요약
1. 고은이 쓰는 시는 개인숭배 정치선전과 매우 유사함
2. 단순 문장을 반복하여 이미지를 주입시키는 게 전부임.
[이 게시물은 100se님에 의해 2018-03-29 12:33:55 스피커스 코너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100se님에 의해 2018-03-29 13:11:49 대화의 광장에서 이동 됨]

써니 2018-03-08 (목)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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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8-03-08 (목) 05:16
“고은 시인, 술자리서 성추행…직접 봤다”

http://news.joins.com/article/224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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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8-03-08 (목) 08:11
“성기를 꺼내 흔들고…” ‘억울하다’던 고은, 이번엔 男 시인 증언 나와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176654&code=61121111&sid1=soc

최근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고 있는 시인 고은(좌)과 고씨가 성추행하는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힌 시인 박진성(우)

문학계 ‘미투 운동’에 불을 지핀 최영미(57) 시인의 폭로에 박진성(40) 시인이 힘을 실었다. 박진성 시인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이자 방관자로서 지난날을 반성하고 증언한다”며 자신이 목격했던 고은(85) 시인의 성추행 및 희롱 장면을 묘사해 적었다.

최영미 시인과 비슷하게 고은 시인을 ‘고En’이라 표현한 박진성 시인은 10년 전 4월, C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시인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었다며 “오후 5시쯤 뒤풀이에서 고En 시인이 당시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에게 ‘손을 좀 보자’고 했다. 고En 시인은 그 여성의 손을 만지다가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단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고En 시인에게 그런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박진성 시인은 “그 여성이 저항을 하자 무안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 자신의 성기를 3분 넘게 흔들던 고En 시인은 자리에 다시 앉더니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심한 모욕감에 자리를 뜬 여성이 이후 집에 간 사실을 알게 되자 고은 시인이 “이런 것도 못 보면서 무슨 시를 쓴다고…”라고 말한 사실도 덧붙였다. 

박진성 시인은 최영미 시인의 폭로 중 일부를 인용하며 “최영미 시인을 응원한다. 내가 보고 듣고 겪은 바로는 최영미 시인의 증언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란다. 성범죄를 당했던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 

고은 시인은 2일(현지시간) 영국일간지 가디언에 “최근 의혹들에서 내 이름이 오르는 것은 유감”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상습적 성추행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박진성 시인의 소셜미디어 글 전문


고백합니다. 저는 추악한 성범죄 현장의 목격자입니다. 그리고 방관자입니다. 지난날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증언합니다. 

2008년 4월의 일입니다. C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고En 시인 초청 강연회에 갔었습니다. 200명 넘는 방청객들 사이에서 고En 시인은 정말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자신의 문학적 여정을 회고하고 나아가 한국문학의 위상에 대해서 말하는 고En 시인은 저의 앞으로의 ‘미래’였습니다. 뒷자리에 앉았던 저는 한 마디라도 놓칠까 싶어 고개를 최대한 앞으로 숙여 시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대학생, 대학원생들, 여러 학과의 교수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 행사는 ‘공개 개방 강좌’였습니다. 시인이라는 존재가 골방에만 쳐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구나,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감동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H 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K로부터 이 자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고En이 오는데 자리를 좀 빛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무척 설레고 떨렸습니다. 고En을 만날 수 있다니. 뒤풀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날 강연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자리가 마냥 그런 자리로만 알았습니다. 

뒤풀이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고En 시인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방이 따로 있는 그런 음식점이 아니었습니다. 고기와 맥주 그리고 소주. 그리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여성을 위한 음료수. 명백하게 ‘오픈’된 공간이었습니다. 오후 5시 경이었습니다. 술 기운에 취해서였는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고En 시인이 당시 참석자 중 옆자리에 앉은 한 여성에게 “손을 좀 보자”고 했습니다. 고En 시인은 그 여성의 손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만지다가 팔을 만지고 허벅지를 만졌습니다. 그 여성은 당황스러워했습니다. 당시 20대였던 여성은, 단지 고En 옆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고En 시인에게 그런 ‘추행’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자리는 도대체 어떤 자리지? 저는 그 당시 그 자리로 저를 오게 한 K교수에게 항의했습니다. 도대체 안 말리고 뭐하는 거냐. 

그 교수는 저더러 가만히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K교수에게 밉보일까 두려웠고 문단의 대선배 고En 시인에게 밉보일까 두려웠습니다. 고En 시인은 저의 이름 정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쓰라고 격려를 해줬습니다. 그게 당일 고En 시인과 나눈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그게 고마웠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었고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고En 시인의 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그 여성이 저항을 하자 무안했는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거였습니다. 그러더니 지퍼를 열고 성기를 꺼냈습니다. 흔들었습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그건 그냥 당시 동석자였던 여성 3명에 대한 ‘희롱’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성기를 3분 넘게 흔들던 고En 시인은 자리에 다시 앉더니 “너희들 이런 용기 있어?” 그렇게 말했습니다. 

K교수에게 항의했습니다. 대놓고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저 여성들은 뭐냐, 자리에서 나가겠다. K교수는 저의 항의를 묵살했습니다. 고En 시인에게 추행을 당했던 여성이 못 참겠는지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울고 있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다 울때까지 기다렸다가 먼저 그 여성을 택시를 태워 보냈습니다. 

그 여성이 귀가했다는 사실을 K교수와 고En 시인에게 알리자 술자리가 급격한 속도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여성은 고En 시인의 말을 빌리면 “참석자 중 가장 젋고 예쁜 여성”이었습니다. 고En 시인은 변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도 못 보면서 무슨 시를 쓴다고. 저는 경악했습니다. 그때 당시 시간이 오후 5시였습니다. 밤이 아닙니다. 옆자리에는 다른 손님들이 있었고 우리 일행의 술자리를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K교수가 노래방에 가자는 걸 고En 시인이 싫다고 했습니다. 세 명 중 나머지 두 명 여성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노래방으로 끌려갈지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지, 그건 그 여성들의 선택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저 포함 해당 여성들은 K교수의 지도학생이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고En 시인은 알고 있었을까요? 

도저히 어떻게 안 되겠는지 K교수는 고En 시인에게 “이만 일어나시죠, 자리가 별로 안 좋네요”하고는 둘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남은 여성 두 명과 처참한 심정을 나눴습니다. 고En 시인의 성기를 봤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 할까요?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저와 그 당시 여성들만 당한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문단에서 굴러먹은 지 17년째, 고En 시인의 그런 만행들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2018년. “30년 전 격려 차원에서 그랬다”는 고En 시인의 변명을 보고 또 한번 경악했습니다. 30년 전이면 1988년인데, 그 이후에 제가 들은 똑같은 패턴의 희롱과 추행들은 유령이 한 짓입니까? 어제 "부끄러울 일 안 했다, 집필을 계속하겠다", 고En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궁색한 변명입니다. 그의 추행과 희롱을 보고 겪은 시인만 적게 잡아 수백명이 넘습니다. 수십년 간 고En 시인이 행해온 범죄입니다. 문단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왜 노 시인은 부정하는 것입니까. 

작가회의 상임고문 직을 내려놓을 것이 아니라 수원시에서 본향으로 귀가할 것이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합니다. 고En 시인에 대한 증언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이자 신성 그 자체였습니다. 

고백합니다. 밉보일까 봐 당시 동석했던 여성분들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범죄 현장에 있었습니다 저 역시 방관자였음을 시인합니다. 용서를 구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고En 시인의 시를 보고, 고En 시인의 ‘기록된’ 행적만 보고, 고En 시인처럼 되고자 했던 저 자신을 먼저 반성합니다. 최영미 시인을 응원합니다. 제가 보고 듣고 겪은 바로는 최영미 시인의 증언은 결코 거짓이 아닙니다. 

며칠 전 고En 시인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50대 여성 시인 D 씨는 “여성 문인 사이에선 ‘고En 옆자리에 가지 마라’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윗도리로 나온다’는 말이 퍼져 있었다. 그의 기행을 ‘시인다움’ ‘천재성’으로 합리화하는 이가 많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2018. 2. 27.) 

그날, 제가 목격한 자리의 여성들은 노래방에 가서 저 범행을 당해야 했던 것입니까? "손이 치마 안으로 들어갔다 윗도리로 나오는"? 숱한 그날들. 그 여성들은 고En 시인의 ‘접대부’였던 것입니까? 

"'후배 문인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한 행동이 오늘날에 비추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고 뉘우친다'다고 하셨다가, "최근 의혹들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은 유감스럽다. 내 행동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통에 대해서도 이미 유감을 표했다"니요. (연합뉴스, 2018. 3.4.) 

그 누구도 후배 문인을 격려하기 위해 성기를 흔들지는 않습니다. 복수의 증언이 있습니다. 격려라고 하셨다가 "의도치 않은 고통에" "유감을 표하신다니요". 이것은 시를 쓰는 사람의 언어가 아닙니다. 독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진실을 원합니다. 그리고 고En 시인을 매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랑스러워했던 국민들은 엄정한 팩트를 원합니다. 

문단의 선배 시인님들. 고En 시인의 '성기 노출'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것은 범죄입니다. 제발 모른 척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후대에, 그리고 당대의 여성들에게 당당하십니까. 고En 시인의 '성기 노출', 그거 우리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이것은 범죄입니다.

고En 시인의 진정한 사과를 바랍니다. 묵살하지 마십시오. 그 당시 고En 시인에게 ‘성범죄’를 당했던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실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방관자로서,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씁니다. 제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고En 시인님.

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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