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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안좋은데,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면 어떤가요?”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7-06-18 (일) 01:07 조회 : 947

잇몸건강은 중년부터 노년까지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정비례 합니다. 잇몸이 안 좋은 (특히 남성) 환자분들에게 현재의 잇몸질환을 방치할 경우에 생길 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 하면 되죠 뭐” 라고 반응하시는 분이 꽤 많습니다. 물론 그런 말씀을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환자들에게 설명을 할 때 비유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확 와 닿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가 다 망가지면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겠다는 환자의 반응은, (조금 과장?하자면) 심한 무좀을 방치하면 발가락 또는 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설명에 “나중에 발가락, 발 다 자르고 목발 짚고 다니던지, 휠체어 타고 다니죠 뭐.” 라는 반응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발을 짚고 다니던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것처럼, 틀니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불편한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드실 것입니다.

 

치주질환(풍치)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 치과의사가 (평소에 씹을 때 좀 불편하긴 하지만 너무 아프거나 불편하지는 않은) 치아들을 빼는게 좋겠다고 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당황하거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반드시 이를 빼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풍치는 치아의 뿌리를 따라 진행됩니다. 따라서 심한 풍치가 있을 때 풍치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해당 치아를 발치하는 것임을 명심 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이 가급적 빨리 해당 치아를 빼서 풍치의 진행을 막을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잇몸치료를 받아 단 1-2년이라도 더 유지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할지 항암치료만 받을지 결정을 하지 않고 몇 년을 그냥 방치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심한 풍치를 갖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를 빼기 싫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잇몸치료를 꾸준히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잇몸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질환의 진행에 가속도가 붙기 때문입니다. 정말 나중에 이를 다 빼고 틀니를 하기 원하신다고 해도 잇몸뼈가 어느 정도라도 있고 없고는 틀니 사용에 있어서 아주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라도 잇몸뼈가 많이 녹은 상태에서 틀니를 하게 되면 바퀴가 뻑뻑해서 돌리기가 힘든 휠체어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잇몸뼈가 비교적 튼튼하고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틀니를 하는 경우는 전동휠체어를 타는 것처럼 편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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