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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글쓴이 : dkp 날짜 : 2014-07-30 (수) 03:30 조회 : 153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유 지 나 (동국대 교수, 영화평론가)

  설날 떡국 밥상에서 노인들의 삶의 지혜를 듣는다. 나이 먹기 의미가 새삼 다가온다. 성장기를 넘어서면 누구나 노화 여정에 들어선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런데도 나이 먹기 거부를 뜻하는 ‘안티에이징’ 상혼이 넘쳐난다. 젊어지기 찬가를 부르는 나이 거꾸로 먹기 추세가 아무리 강력해도 노인의 고뇌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환갑잔치를 사라지게 한 수명 연장은 축복만은 아닌 빈부격차 문제로 아프게 터져 나온다.

  청마해 설날, 망백의 노인 독거사 소식이 들려온다. 자녀가 있어도 폐지를 주우며 홀로 살아온 노인의 아픈 삶이 뉴스로 뜬다. 지난해 10월 어느 날, 트렌치코트에 영자신문 뭉치를 들고 노숙하다 세상을 떠난 노인의 소식도 오버랩된다. 특이한 행색으로 한국 청춘들에게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리웠지만, 유일한 친구는 외국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달구는 뉴스로 떠올랐다. 정이 메마른 사회에서 외국인의 정이 부각된 것일까?

뉴욕 햄버거 매장에서 한인 노인들이 쫓겨나기도

  빈곤한 노숙자가 아니어도 한국의 노인들은 머물 곳이 없어 해외뉴스거리로 뜬다. 이를테면 지난 1월 중순, 뉴욕 한인타운에 위치한 햄버거 매장에서 한인 노인들이 경찰에게 쫓겨나는 소동극이 벌어졌다. 커피값도 저렴하고 앉아있기도 좋아 노인들이 사랑방처럼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인사회에서 인종, 노인차별 항의했고, 결국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를 인정하며 화해로 일단락지었다. 오래 매장에 머무는 한인 노인들을 쫓아내려고 경찰을 출동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발표됐다.

  노인들이 머물 곳이 없어 고단한 것은 한국 안이건 밖이건 닮은꼴이다. 아이도 노인도 모두 가족의 책임으로 돌리는 가족해결주의는 농경 중심 대가족제가 해체되어도 여전히 현재를 사는 한국인의 생활 습속처럼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에서도 가족해결주의를 둘러싼 고뇌가 가득 묻어나온다. 자전적 다큐멘터리 <마이 플레이스>(박문칠)는 미혼모 동생의 존재를 계기로 가족이란 공동체와 함께 그리고 따로 자신의 자리를 모색하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중심에 헌신하는 윗세대, 또 다른 가족을 가지 치는 결혼 중심주의를 벗어난 자녀 세대의 갈등과 차이가 담담하게 표현된다.

  자식들 용돈으로 살아가는 노부부와 2남1녀의 삶을 응시하는 <만찬>(김동현)에서는 가족을 지키려고 만신창이가 돼가는 장남의 책임과 아픔이 진하게 배어 나온다. 이혼과 실직으로 역경에 처한 자녀세대, 대리운전을 하다가 우발적인 살인사건에 말려들어도 형제간의 우애로 풀어나가려는 가족내 비밀과 거짓말 … 식구끼리 오붓하게 밥상을 나누는 제목 ‘만찬’은 회고적 이미지에 집착하는 현실적 아픔의 반어법처럼 보인다.

노인을 위한 공동체는 불가능한가?

  65세 미만 생산가능 인구가 부양해야 할 노인의 수가 40여 년간 3배 증가할 것이란 예상치가 발표되었다(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월 1일 발표). 이런 수치는 우리만의 것은 아니다. 새해 특집 TV다큐 <늙어가는 지구>에 따르면, 급격한 고령화는 세계적 추세이다. 선진국 기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99년 10%에서 2050년에는 22%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코엔 형제)가 노인 보안관의 무력함을 보여주듯이, 이미 세상은 노인을 위하지 않는다. 유럽에선 더 싼 나라에 가서 섬김을 받는 양로 이민 전략도 성행하고 있다. 빈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대가족이 해체된 시대를 살면서, 그 시절 형성된 가족중심주의를 넘어선 노인 중심 공동체 창조가 절실하다. 다큐멘터리 <록큰롤 인생>(스티븐 워커)가 보여주듯이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자유롭고 즐겁게 살기, 혈연가족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노인의 지혜와 베품을 나누는 인생길 가기, 아랫세대에게 봉사하고 같은 세대끼리 우애를 즐기기 등. 그런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노인 공동체문화가 발아하기를, 복지를 내건 나라에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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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각박한 요즈음은 핵가족시대. 자녀부양으로, 때깔맞은 이유로 밤낮 돈에 쪼들려 부모에게 곧잘 결례를 한다.

막판에는 치매에 걸려 감당할 수 없기에 부모를 갖다버린 '고려국[기로국]',  '고려장' 전설이 간혹 떠돌고 있다.

그러나 이 기로국(棄老國)은 고려국이 아니고 효도하라고 가르치신 잡보장경(雜寶藏經) 설화.
우리를 폄하한 미와 다마키(三輪環)의 패러다임 <전설의 조선 傳說の朝鮮)의 '불효식자(不孝息子)'가 아님. 

부모 은혜를 알라는 은중경(恩重經)에 합장된 고비(考妣)에 어머니의 뼈는 희고 가벼고 아버지의 뼈는 검고 무겁다는 예화와 함께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원달지(遠達智. 天眼제일 아나율 Aniruddha?)에게 기로국연(棄老國緣)을 비유로 행하신 설화:

늙으신 부모를 갖다 버리는 상상의 나라 기로국에 노인봉양금지법을 어기고 궤가(饋家)라는 대신(大臣)이 법을 어기고 뜰에 토굴[密室)을 만들어 모시고 있섰다.  

그 어느 날 천신(天神)이 나타나 숙제를 내주며 맞는 답을 못하면 엄한 재앙을 내리겠다면서 

1. 두 마리 뱀 중에서 암수구별 2. 코끼리 무게 달기 3. 자단 향나무 쪼각의 어느 쪽이 밑둥쪽인가? 
4. 어미 말과 망아지를 구별 5. 항아리 물이 바다물보다 많은 이유를 대라고 명했을 때에 그의 아버님이 노익장이시기에 아들에게 답을 아르쳐주어 나라가 재앙을 면하게 되어 그 이후로 노인봉양금지법을 폐기했다는 설화      

이 설화가 우리나라 고려팔만대장경 목판으로 전해지고 있음.

고종명해야 하는데 노후준비를 못해 소용 없고 귀찮은 노부모.─ 60줄 기(耆), 70줄 노(老), 80줄 모(耄). 90줄 구(耉) 
   
그러나 자고로 우리나라 효도관습은 매우 좋았고 그 도가 엄했다.
불효죄를 중죄로 다스렸고 효성이 지극한 사람을 특채하는 효렴제(孝廉制)가 시행됬고 효를 기리기 위해 '정문, 효자문, 열녀문' 정려(旌閭)를 세움.
 
<고려사>에 '조부모, 부모가 살아계실 때 그 후손들이 호적과 재산을 달리 하고 공양하지 아니할 때에 징역 2년에 쳐했고 고려말 삼은(三隱) 이숭인(李崇仁)이 대사헌 조준(趙浚)의 탄핵을 받자 낭사(郞舍)에게 명하여 재조사를 받게한 결과 이숭은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상기 3년 안에 길복을 입고 사관이 되어 풍습을 문란하게 했다는 것이 그를 탄핵하는 두 번째 죄목이었고 이공협을 불효죄로 처벌한 기록이 우리나라에서 효를 매우 중요시한 증거.

그리하여 늙어 언짢은 일을 보느니 차라리 죽고 싶으나 죽지못하는 노인을 위한 공동체 기로소(耆老所) 설치.

물론 나이 많은 선왕이나 70세가 넘은 정3품 이상되는 노인이 들어가서 대우받던 태조(이성계) 3년에 설치한 노인정.

그 전에 혁명을 일으키려는 이성계를 정몽주가 죽이려는 음모를 알고 아들 방원이 허락도 없이 정몽주를 죽이자 아버지 이성계가 '나는 충효를 중요시하는데 왜 죽였냐'고 질타하자 '아버지를 죽이지 못하게 하는 도타운 일도 효도'라고 답변.

그 정몽주는 충효사상의 유학자로서 겸손하고 국내적으로, 국외적으로 나라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진족을 토벌하고 신흥 명나라와 협상하여 밀린 조공을 삭감하고 인질을 데려오고 역시 보빙사로 일본에 건너가 담판으로 인질을 데려 온 훌륭한 외교관임을 알고 있는 방원은 임금(태종)으로 등극하자마자 정략이야 어떻든 포은 정몽주를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부사'에 추증하고 '익양부원군'으로 추봉.

물론 그 기로소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시설은 아니지만 그 기사(耆社) 제도가 오래 유지되어 헌종 때까지 450년 간의 그 유래, 사적과 조례를 상술한 책이 홍경모(洪敬謨)의 기로지(耆老志) 19권 8책.  

이에 사람의 기력이 항상 좋을 리 없고 노익장 시절도 한 순간이요, 그 기사(耆社)노인제도 역시 특수층 제도일 뿐.

그러므로 여기에서 보다 발전하여 서민을 위한 고려와 이씨조선의 경로사상이 달관된 까닭은 매우 심오한 철학적 발판에 있다고 보겠는 바,
크게는 우주가 이루어졌다가 한 동안 머물다가 무너져 내리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작게는 우리 생노병사를 다루는 과제를 종교적으로 생활인의 윤리철학으로 중요시해왔기 때문. 

그러나 현대를 풍미하는 배금사상 자본민주주의, 유물주의 무종교공산이념으로 해결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예(禮)문화. 

이 인생무상. 나이들어 애같이 논다는 노소동락
비록 지금 서너 살 유약자라 하드라도 고령화시대에 앞으로 누구나 60년 후면 노약자임을 면할 수 없기에 경노사상으로 승계와 조화를 이룰 수 밖에 없을 것.

나이들면 다 애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이 70의 효자 노래자(勞萊子)는 여전히 어린이 훙내를 내어 어버이를 기쁘게 해드렸다고 노래지희(老萊之戱)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권보는 효행설화를 집대성한 <효행록>을 짓고 초간본에 이제현 서(序), 후에 권근(權近)이 주해와 발문을 달았고, 
정면사를 쓴 김부식은 전설과 이면사를 삭제하는 역사가지만 진평왕 때의 효녀 덕만공주 모란무향(牧丹無香), 헌강왕 때에 시집도 안가고 노모를 모신 효녀 지은(知恩)에 대한 기록을 효도하는 자녀의 모범으로 삼국사기에 남겼다.

이로 보아 70세를 넘기신 부모를 독로시하(篤老侍下)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양노원에 부탁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고 안타까운 부모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자주 찾아 뵙는 자녀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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