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은나라를 아껴 지키는 조이(趙伊)라는 현신이 주왕의 방탕을 탓하는 게 아니라 서백의 세력이 점점 커지는 것이 나라의 존위에 해로워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고 건의하지요.
이 사람은 그 당장의 은나라 원자(元子) 주왕(紂王)보다 6대 선제(先帝)인 제 20대 무정(武丁. 고종)왕 때 '고종융일(高宗膨-士-豆일)"을 쓴 조기(趙己)의 후손인바, '큰 일 낼 사람' 서백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왕에게 간언한거지요. -주역 제 6괘 송訟, The Court/商書 西伯戡黎
그러나 음희(淫戱)한 주왕(紂. 본명 受. '帝辛'제신이라 불러달라고 원하지만 사람들이 '주紂','껑껑거리'라 부름)은 '조이'의 건의를 무시하면서 "왕이 된 것은 하늘에 달렸으니 쓸데없는 걱정일랑 꺼라"라 말했지요.
그러나 사실은 비록 연중행사에 종묘사직을 붙잡아 달라고 수 없이 많은 제사를 지내도 나라일을 돌보지 않으면 자신과 친밀감을 느끼는 영혼만을 생각하는 격이기에 국민이 죄를 짓고도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아 하늘에서 중도에 도움을 끊을지 모른다는 그 '고종융일'과 마찬가지 진언이었지만 소 귀에 경읽기.
이 충고는 지금도 유용할 겁니다.
만약에 누가 있서, 우리를 포함하여 목사, 위정자가 자기를 포함하여 자기와 관련있는 사람의 입-겨드랑이-사타구니만 남보다 좋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빈다면 이 것은 법을 우습게 알아 죄를 지어도 죄로 여기지 않는 타락된 세상으로 바뀔 겁니다.
결국 그 주왕은 가렴주구 자기 보물창고 녹대(鹿臺)에 불지르고 불 속에 뛰어들어 자살.
그 유소씨(有蘇氏)를 죽이고 빼앗은 유소씨 딸 달기와 마냥 방탕하다가 죽을 때는 달기를 떼어 놓고 가더니, 주왕을 방탕시켜 복수하려는 여인 달기는 무왕의 병사들애게 잡혀 죽지요.
그 과정에, 그가 해가 갈수록 폭군으로 변하자 왕숙(王叔. 왕의 작은 아버지) 비간(比干)이 소사(小師) 직분으로서, 부사(父師)로 있는 기자(箕子)는 큰 왕숙[서출]으로써 주왕께 간(諫)하며, 비간이 왕이 간언을 받아드릴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자 왕이 크게 노하며 "그 똑똑한 사람의 염통에는 구멍이 일곱개 있다며"라며 심장을 도려내었다지요.
이에 기자는 물러나와 감옥에 갇힙니다.-蔡沈書集 傳書
그리고 미친 체합니다. 이에 발이 무왕으로 등극한 후에 출감시키는데 국법에서 미친 자를 방면해주게 되어있기 때문.
이에 출감한 후에도 여전히 미친 체하며 '머리에 헝겁을 뒤집어 쓰고'(면파面巾+白) 수천명의 수종을 거느리고 우리나라로 옵니다.-주역 제 33괘 돈. 새끼豚. The Little Pig. 隱居/주서 召誥 5, 제 36괘 줄행랑 명이明夷
커 우리 뭐 왕들은 명신들의 충성어린 진언에 귀 기우렸나요, 뭐? ㅊ
5백여년 전에 경복궁에서 불광동 쪽으로 찔러나가는 자하문 근처에 숙청북문(肅淸北門)이 있섰답니다.
정몽주, 최영장군의 죽임과 관련한 '방원', 태종이 등극하면서 왼 손으로 여론청취 '신문고'를 공중에 매달고는, 오른 손으로 건립한 '쥐구멍'으로써 지독한 말로 간언한다 싶으면 내어 쫓아버리는 암문(暗門).
"두두려라! 그러면 숭례문으로 들어왔지만 북문 쥐구멍으로 나가리라!" 그래 그 북은 있으나 마나, 아니 더 해롭기에 북을 치웠습지요! ㅊㅊ
광대 여기 열린광장 개그맨 방백(傍白):본인의 귀에는 절대로 않 들림. 셰익스피어 특별방음무대장치..~가 아니라 가마니와 싸리로 엮은 거적문.
"연산군 때까지 선열반-법자'와 같은 쎈 주둥아리? 잡인(雜人)을 몰아 내쫓던 문. 차라리 죽으면 요즈음 을지로 7가 시구문[서울 사투리. 수구문] 밖으로 실어내고, ~!~ ㅋ 이렇게 애매하게 사람을! 그 주왕이었지요! 흐-흠! ㅎ"
반면에 서백 창[문왕]은 더욱 선정을 베풀어 은나라 전체 9주(九州) 중 여섯이 그에게 향화(向化)해옵니다(수자명受滋命/주서 大誥 3).
그러자 이 번에는 주왕의 신하 숭호후(崇虎侯)가 서백의 세력에 위태로움을 느껴 죽음을 무릅쓰고 주왕에게 간곡히 간하였다지요.
그리하여 서백 창에게 어전회의에 참석하라고 통발한 후 그가 도착하자 마자 능리(菱?里)의 옥에, 그리고 주왕을 못 믿어 아버지를 수행해온 큰 아들 발(發)과 함께 가둡니다(시경 行露:殷其雷).
서백이 잡혀 갇힘.-雷, Thunder, 震動, 天의 힘. 제 51괘. 武成 3
서백을 주왕이 이겨내지 못함을 두려워하다.-如不我克 시경 小雅 節南山之什 正月
그러나 서백은 순종합니다. 그는 주왕에게 충성. 그로부터 7년이란 세월이 흐릅니다.
그 문왕은 옥중에서 왕이 언제 풀어주나, 그 시간을 달래기 위해 세상에 알려진 포희(包犧)의 팔괘(八卦)를 연역하여 64종류로, 괘사를 여덟 배 늘려 역(易)을 중흥시킨 겁니다.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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