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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황혼에서 그림자로 걸어가는 내 나이 사십 하나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8:27 조회 : 1388
V: "녹각장이의 영혼. 황혼에서 그림자로 걸어가는 내 나이 마흔 하나에 벌써 
아픔을 겪었네. 팔공산이네." 
A: "사십대(Forty-over) 표현은 능숙하고 명료하죠. 삼 사십세 인팎은 
기민하고 아름답죠. 빛과 그림자의 여행. 옥환의 일등별 스피카."
V: "경험된 본질? 관능의 매료? 위험한 늑대의 거짓말." 
A: "아뇨. 수박속이 흴 때는 미숙한 본능. 씨가 영글면 빨갛게 채워지는 
한 여름."-Mature woman love;proudha 
V: "생동하는 새옷은 남우세스러운가(백빈홍료)? 홍싸리 열 끗." 
A: "굽지않은 흙은 해금내를 빼야. 한번 구워 초벌(samel). 두번 구워 
고약없는 고려자기." 
V: "풋과일을 헌 푸대에? 자넨 '제(祭)'지낸 과일(passe)을 새 자루에? 
자네는 경험자가 그리 좋은가? 그 말을 믿어도 돼? 남의 물 자기 논에 
끌어드리는 달콤한 말. 알랑거림 좋아하는 까막새에게 가보시게." 
A: "아니죠. '빛과 마음(lux et veritas)을 여행한 풍부한 경륜. 구름속에 
숨은 별. 삼천년에 한번 피는 우담파라화(udumbara)." 
V: "자네의 단특미인초. 향년의 경륜(maximus natu). 능숙을 첫사랑의 
경험으로? 원형을 그리는 그 풋사랑. 서로의 정을 그리는 시행착오. 
비광이로군." 
A: "풍약이다! 조상의 경험으로 얻은 지혜! 옥란에 쏜 화살. 빗나감없이 
정곡을 향해."-pares cum paribus facillime congregantur
V: "소리내며 자네 화살은 솔송나무에 튕기며 보이지 않는 곡선."
A: "불타는 초원으로 촉이 없는 화살 당겨 십년간 소리냈죠. 내 자리도 오늘 
아님 내일이겠죠. 초단이다!"
V: "게제사나운 말(noli me tangere). 실수했으면 원인이 무언가 
생각해보게."-중용;사유사호군자, 실제정곡, 반구제기신
2009-08-21 19:30:33


6070 2012-04-15 (일) 08:27
Daniel Kyungyong Pa [ 2009-08-21 21:48:25 ]
won park! 자넨 날 졸졸 다라오면서 툭하면 40대 여인 어쩌구저쩌구 해서 내 그 298페이지를 적어보면 그녀가 헌 말 있제.
그는 내부왕국에 잠자는
나의 원형에 입을 맞추고 나를 깨운다.
영성에서 이성의 세계로
이성의 세계에서 정서로
정서에서 지성으로
지성에서 감정으로
감정에서 관능으로
관능에서 환락의 지대로
환랃에서 전궁의 생체욕을
생체욕의 포궁에서 변수없는 잉태의 섭리로 한없이 보채게 하네. 나를 한없이 몰고가 나의 욕구를 궁전에 가두어 그가 나의 분신(Aler ego), 내가 그의 분신. 잠시도 떨어져잇으면 않되는 의존성으로 인도하였다. 몸이 내 마음을 운행하기에는 .....이하 동문 야 ~ 남에게 욕무거 그만 하자, 잉.

2  Daniel Kyungyong Pa [ 2009-08-21 21:23:48 ]
원래는 그가 2 ~ 300줄의 시를 쓰려했었는데 까먹어서 그렇게 짧아졌다. 그가 마약에, 돈 떨어지고 아파서 쉬고 있을 적에 처방약 수면제 Anodyne을 삼키고 '순례자'란 소설을 읽다가 깜박 세시간 잠들었는데 꿈속에서 위의 시상이 떠올라 깨어나 생각나는대로 듬성듬성 적은게 위의 귀절. 그때 찾아온 장사꾼과 한 시간가량 이야기하고 돌려보낸 후 꿈을 생각하려는데 않나는 거 있지. 그런데 위에 적은 "황혼에서 그림자로 걸어가는 내 나이 사십 하나"는 이 와다구시 꺼야. 어디서 베껴왔냐고 묻지 말아.

1  Daniel Kyungyong Pa [ 2009-08-21 20:52:30 ]
케임브리지 대학교 예수대학 동문중에 사십줄에 들어서 에로틱한 시(詩) "쿠블라 칸"을 쓴 '콜리즈(Coleridge)'란 편집인. "쿠블러 칸이 차나두(上都)에서 뭣하고 있을 적에 둥근 지붕의 운명의 쾌락. 거기에 남자들이 헤아릴 수 없는 강(Alph)이 흐르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긴 동굴에 햇빛도 들지 않는데 남자들을 먼 바다로 띄워 보내네." 그런데 동문들과 같이 시리즈를 내고 있단 그가 어느 날 집에 와보니 하녀가 그 절반이상의 원고를 불태우고 잇는 걸 보고 쫒아갔더니 하녀가 하는 말이 "고거 써먹지도 못하면서 이런거 써서 뭐해요?"라더라. 그 하녀에게 써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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