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손잡이 있는 마도로스 운전대 돌리기. 알게 모르게 이 8법륜(八法輪)핸들을 쥐는 슬기에 따라 도미노 12인연 인과율이 적용된다.
ㅁ 시간 끌다보면 '잘못된 접근입니다'란 자막과 함께 댓글이 사라져 버리기에,
선열반님이 '여자도 남자의 궁둥이를 살핀다'라는 느낌에 대해 남자의 마음에 대해서도 의식의 흐름을 기막히게 표현했음에 그 묘사력에 찬탄하면서, 질문을 다셨기에 제 나름대로의 답글이 길어져 이렇게 따로 붙여 올립니다.
'내 눈놀림이 내 마음을 상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마음이 흘러가는대로, 눈 가는데로 내버려 둬도 좋은가'에 대하여;
이 질문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질문이라고 여깁니다.
이 행복이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싶은 분량으로 나눈 것', 그 분깃이기에 '원하는 것이 많을 수록 만족하지 않다'는 말이 통속적인 행복관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이 것이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생각이라 여기면서;
행복은 '가지고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소원을 합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까닭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화로 드신 '여인 궁둥이에 눈 돌림', '빠른 눈알 돌림(rapid eye movement, 'REM')은 숙면을 누리지 못하겠끔 된 생각의 연장입니다.
대낮의 눈 돌림이냐, 눈 감고 눈돌림이냐의 차이뿐, 그 눈 돌림에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아 더 가지고 싶은 기본욕구, 정념의 욕망의 산물이기에 그 공상은 자나 깨나 자기의 즐거움이요 소원이기에 행복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대저 우리의 생활이란 직업을 포함한 작업시간보다는 3배나 많은 딴 생각 투성으로 산답니다.
그러므로 딴 생각 시간 역시 삶입니다.
설상 그 꿈이 밝지 않은 생각(무명無明)이든, 은근한 재주(미명微明), 망녕된 생각, 헛된 소망일지라도 행복한 순간이기에 눈이 움직이는대로 위험을 피하기도 하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건 주어먹는 것이 자연이요, 이를 허벌레 막는 것이 인륜이라는 미명(迷名)의 사회규약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