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어느 참새의 죽음;공무 집행 중에 죽어간 사람을 순직했다고 합니다.전교 중에 잡혀 죽어간 사람을 순교했다고 합니다.맥 없이 전도하다 죽으면 개죽음이라 불러야 되겠죠.그렇다면?모든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결과는 하늘의 소관인가,인명은 하늘에 달렸기에 성사재천이라 말하고 있으니.교회 일곱 군데 나간 블루크로스 보험판매원이 죽자아무도 장례 예배를 인도할 목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결국은 그 김일성 수령 장례에 다녀와 욕을 바재기로먹는 모(某)목사가 그 일을 했다고 기사에 났더라만. 가련 공산(空山) 그 처녀도 전교 중에 차치여 죽자틀림없이 그 애를 교회로 인도한 교인이 있을 터인데모두가 창피하여, 그 교회 이름을 섬뜩 대지 않네요.그렇게 창피한가?그럼 처녀가 악에 뒤집어 씌워 제 명을 재촉했는가비록 그 애가 불의를 의롭다고 본 열혈신자라 해도그래서 그 처녀가 자신이 귀신들리게 했다 했더라도그러다 객사했으니 명복을 빌어줘야 인지상정이건만이 걸 놀림감 삼아 그 처녀가 천국 갔냐고 묻는다면그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schadenfreude) 짓거리.비록 주님†께서 나로 인하여 실족(失足. 자기 발을 헛 딛어 넘어짐)하지 않는 이는 복되다고 하셨습니다만그 처녀가 껍질 속에서 주님을 향해 톡톡 치니 주님이 이를 아시고 콱콱 깨어 불쌍하게 여기시고 낙원에 거두어 주시리라 믿습니다.대저 남의 불행에 냉소해서는 이 세상을 지도하지 못합니다.불자(佛者)도 이름 없는 마호멧 참새도 역시 그와 같은 경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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