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부고) 유관순 - The New York Times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8-03-30 (금) 13:21 조회 : 738

Overlooked No More: 

Yu Gwan-sun, a Korean Independence Activist 
Who Defied Japanese Rule


When a call for peaceful protests came in spring 1919, a schoolgirl became the face of a nation’s collective yearning for freedom.



Yu Gwan-sun took an active part in the March 1, 1919, independence movement against Japanese colonial rule in Korea. Dying in prison at 17, she became a national hero.


Yu was arrested and convicted of sedition for her part in the resistance to Japanese rule.CreditAlamy


https://www.nytimes.com/2018/03/28/obituaries/overlooked-yu-gwan-sun.html






써니 2018-03-31 (토) 12:28
언론에서는 유명인의 부고기사를 미리 써둔다. 너무 일찍 써두는 바람에 쓴 기자가 먼저 죽는 경우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영화연극 기자인 멜 거소는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부고기사를 미리 써두고 2005년 사망했으나 테일러는 정작 2011년에 세상을 떠났다. 산 사람을 두고 부고기사를 써둘 수 있는 것은 부고기사가 실은 죽음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삶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뜻밖에 유관순 열사의 부고기사가 순국 98년 만에 최근 NYT에 실렸다. NYT는 1851년 창립 이래 자사의 부고기사가 백인 남성에 치우친 데 대한 반성으로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지만 간과된 여성 15명의 부고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싣고 있다. 동양 여성은 유관순을 포함해 청(淸) 말 중국 최초의 여성 혁명가 추근(秋瑾), 볼리우드 개척시대에 인도의 메릴린 먼로로 불린 여배우 마두발라 등 3명이다.

▷NYT는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일으킨 반향을 그의 생전에 알고 있었지만 오늘날 영어권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설을 쓴 주인공의 부고기사를 쓰지 않았다. 부고기사를 놓친다는 건 신문사로선 뼈아픈 일이다.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해 부고기사를 놓치는 경우보다는 그 인물의 중요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더 뼈아프다. 

▷3·1운동으로 7000명이 사망하고 4만6000명이 체포돼 수감됐다. 수많은 희생자 속에 유 열사는 사망할 당시만 해도 널리 알려지지 않다가 광복 후에야 소설가 전영택의 발굴에 힘입어 비로소 널리 알려졌다. 식민시대의 ‘간과’를 견뎌내고 뒤늦게나마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평가받게 된 것은 다행이다. 선조들의 위대한 희생이 있었기에 내일로 창간 98주년을 맞는 동아일보도 태어날 수 있었다.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331/89390795/1#csidxe74cd1dcea9f31ba614d44298561ee9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65  2024 년 새해 결심. +3 써니 01-10 159
3264  Go Ahead, and Lie about Your Age ! 써니 07-01 352
3263  집에 수영장을 만들어야 할 이유. 써니 01-16 400
3262  My swimming Ten rules 써니 12-24 409
3261  올해, 내년, 여행지 리스트 +1 써니 11-10 475
3260  중국의 조폭두목이 사형집행전 한 말 +2 써니 05-26 602
3259  코로나를 세 번씩이나 걸리다니.... +2 써니 03-18 561
3258  2016년 푸틴 인터뷰 +2 써니 03-14 512
3257  러시아대통령 푸틴의 전쟁전했던 연설영상 써니 02-28 488
3256  푸틴의 입장에서 본 우크라이나 사태 +1 써니 02-27 481
3255  Omicron 오미크론 인 것 같은데..... +6 써니 01-10 564
3254  26th 39th Birthday - just another same day +2 써니 07-01 901
3253  코로나 진행 +14 써니 03-09 1352
3252  Unending love +1 써니 03-08 963
3251  대화를 뚝뚝 끊는 아싸들의 화법 써니 02-25 1226
3250  Sailing to Byzantium +1 써니 02-12 1247
3249  노력은 재능이 아니라 선택이다 +3 써니 11-22 1126
3248  Covid-19 효과 +1 써니 05-17 1013
3247  Route 66 써니 11-17 1243
3246  우파 유튜버 써니 10-29 1233
3245  16 Useful Gems in Apple’s New iOS 13 +5 써니 10-27 1896
3244  일본 살기 힘든 이유 써니 09-28 1264
3243  유투브 올리기 개인 경험 써니 09-21 877
3242  아인슈타인 써니 09-17 816
3241  최불암 써니 09-17 839
3240  인간의 영구생존 써니 09-15 843
3239  한심한 나경원 써니 09-15 879
3238  가난 마인드를 버려라 !!!!! 써니 06-05 880
3237  학벌 써니 06-01 828
3236  숨을 오래 참는 기술 배우기 써니 05-08 890
3235  Hypocrisy without borders: the pomposity of Ivanka Trump’s trip to Africa 써니 04-19 886
3234  Demoralization 써니 04-07 879
3233  여행의 조건 써니 04-03 841
3232  꽃다운 나이, 안타깝다. 써니 03-18 902
3231  2018 년 4월 10일 쓴 내용 ---- 근 1 년만에다시확인...... +3 써니 02-09 944
3230  권리의 남용 +1 써니 02-02 857
3229  무명보다는 악명이 낫다. --- 로저 스톤 써니 02-02 997
3228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TOP5 써니 01-11 929
3227  머리를 써야 할 때 감정을 쓰지 마라 +1 써니 01-11 887
3226  올해의 약 복용, 미용 화장 써니 01-09 924
3225  올해의 건강 관리 운동 써니 01-09 943
3224  하체운동 6가지 써니 01-08 947
3223  볼만한 다큐멘터리 +11 써니 01-03 998
3222  2019 년 결심 써니 01-01 847
3221  이제 약 3주 정도 남았는데 .... 아직까지는 그래도 .... 써니 12-15 880
3220  애들은 모른다. 써니 12-11 883
3219  다이어트... 써니 12-09 850
3218  그냥 사는데 뭔 이유가............... 써니 12-06 882
3217  괜찮은 가수는 바쁘게 가네..... 써니 12-06 843
3216  트럼프 .... 정당히 업무 잘 처리하고 있다. 써니 11-26 846
3215  신성일 씨 별세라.... +1 써니 11-04 872
3214  4차 산업혁명이 마지막 산업혁명인 이유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4) 써니 10-24 918
3213  4차 산업혁명이 마지막 산업혁명인 이유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3) 써니 10-24 925
3212  4차 산업혁명이 마지막 산업혁명인 이유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2) 써니 10-24 913
3211  4차 산업혁명이 마지막 산업혁명인 이유 -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라. (1) 써니 10-24 879
3210  내가 우주적 절대 능력 및 절대 권력이있다면.... 써니 10-01 859
3209  고주망태'의 어원 써니 09-30 1113
3208  BTS 미주공연 +1 써니 09-25 931
3207  Gun Images +7 써니 09-23 1006
3206  30여년 절제 로 부터의 탈출 +1 써니 09-23 855
3205  뉴욕타임즈 선정 꼭 읽어야할 책 100권 +1 써니 09-22 914
3204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1 써니 09-21 918
3203  지도자 해 먹을만한 나라 순위 써니 09-14 855
3202  아! ~~~ 쉽지 않다. 써니 09-08 901
3201  2009년 5월 23일 써니 09-06 827
3200  싸움 구경 써니 09-01 893
3199  은근히 깜짝 놀랐을 때 써니 08-29 879
3198  발 뻗고 자고 싶으면 +1 써니 08-28 959
3197  있을 때 잘해야지 +1 써니 08-26 922
3196  다이어트 그리고 요요 +1 써니 08-25 893
3195  김부선의 경우 써니 08-22 882
3194  내가 이민 오고나서 많이 기뻐했을 때.... 써니 08-22 864
3193  억울하면 출세하라 써니 08-15 845
3192  오늘 자 상태 써니 08-13 881
3191  낭중지추 써니 08-04 878
3190  자살 미학 써니 07-24 883
3189  펠비스 뼈가 브로큰 됬다. 써니 07-19 987
3188  월드컵 축구예선이 아쉽다. 써니 06-28 1213
3187  북괴와의 핵협상 현실 써니 06-19 1009
3186  세일용 상품, 폐기용 핵 써니 06-17 917
3185  한국 뉴스방송 보다 보면... 광고가... 써니 06-14 909
3184  아직 모를지도 모르지만..... 써니 06-06 965
3183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써니 06-05 1104
3182  가수 김세환 +1 써니 06-03 1047
3181  상대방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이유. 써니 06-02 978
3180  서울 종로 5가 광장시장 안 녹두 빈대떡집 써니 06-01 1020
3179  폼페니오, 김영철에 '뉴욕 스카이라인' 보여줘 써니 06-01 905
3178  쿠데타 가 일어나길.... 써니 06-01 1019
3177  결정적 한 방이 있어야 한다. 써니 06-01 905
3176  붕어를 잡아 봐! 써니 05-30 952
3175  귀여운 퍼피 써니 05-30 986
3174  서울 장수 막걸리 써니 05-28 1002
3173  희망 써니 05-28 919
3172  부음 - 구본무 써니 05-20 911
3171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체제보장 +1 써니 05-13 939
3170  원조 악녀 써니 05-12 1037
3169  간다, 간다, ...................... 써니 05-05 948
3168  기호 1번 써니 04-20 942
3167  미친 년 하나 추가요~~~ 한진그룹 조현민, 언니에 이은 ‘갑질’ 논란 +2 써니 04-13 1030
3166  작업의 정석 기초 1 +1 써니 04-11 981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