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에 얽혀진 가발, 경쟁적 질투, 내 마음을 긁어 부스럼.
어느 남편이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고 질투하고 다퉜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같이 제사장을 찾아가 제물로 보리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바치고 말씀을 듣고 질투심의 기억을 씻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답니다.- 민수기 5:14-15
새가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둘, 두 머리가 운명을 같이 하는 공명조(共命鳥).
어느 날 달콤한 과일을 쪼아먹는 걸 보고 다른 머리가 질투가 나서 속으로 '어디 보자. 나는 독있는 과일을 먹을꺼다'라며 독을 먹고나서 그 새가 죽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예화로 그 어는 날 뱀 꼬리가 뱀 머리와 다투고 있섰습니다.
까닭은 밤낮 끌려만 다니기에 공평하지 않다면서 드디어 꼬리가 먼저 나아가다 그 뱀이 역청에 빠져 죽고 말았답니다.
질서가 방해되어 죽은 경우랍니다.- 잡보장경
그 맹꽁이 질투는 게으름보다 심한 죄라고 합니다.
우리의 본성을 더럽히는 나 홀로 토론하고 분석한 격정이 혼동된 결정을 하게 되고 감성적 열정이 본심을 더럽힐 때에 이 첫 생각을 '무지와 욕망'인 무명(無明 avidya)이라고 한답니다.
그 '이지적으로 잘못된 생각(delusion)'과 '실천적으로 잘못된 실수'를 인간의 번뇌(defilements. kles'a)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 무명 속에는 질투, 탐심, 화냄, 나쁜 생각, 원한이 들어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므로 번뇌는 자신이 자기 머리 속에 친 올가미이기에 이 것을 뚫고 나오는 법을 승만경(勝蔓經 Srimaladevisimhanada-sutra)에 기록한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