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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창조주 철학적 증명은 좀 멋적다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5-25 (월) 06:49 조회 : 1421
사도 바울은 스토아 철학과 에피큐리안 철학을 나무랬고, 아레오바고에서는 '너희가 모르는 신이 하느님이다'라고 사도행전에 기록되었음을 압니다.

그리고 히브리서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에 대한 '보증된 기대'[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명백한) 실증[증거]입니다'라고 설교합니다.

그런데 2?만명 신자를 거느린 장로교 김모목사가 <크리스천 베이식. 규장출판사. 2007. 44쇄 발행>에서 하느님을 '존재론적인 유신논증' 철학적으로 스스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한다.

7부 261페이지 제 1부 첫장 제목을 "헛똑똑이'로 다룬 신학논설. 
 
이 경향이야말로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줄을 모르거나, 철학적인 신자와 무신론자에게 전도하는 논리적 설교, 더 나아가 이 내용을 출판함을 볼 때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여기는 화두(話頭)라고 여겨집니다.

그들은 먼저 철학에서의 '제일 원인을 자존자(自存者)', 즉 우리 조상의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최초의 할아버지(시조) 앞에는 빈 칸, 인과율에 의해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음을 의미하고, 시작이란 끝이 반드시 존재하는 논리로서 그 최초에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 있기에 후손이 번창하게 된다는 이론을 끌어다 붙이는 겁니다.

그 제일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붙인 명칭으로서 존재 일반의 성질과 원리를 연구하는 철학분야.

다시 말하여 기독교의 궁극의 존재는 '이(理)'가 아니고 '기(氣)'라고 조선 말기 이항로(李恒老)가 지적하면서 '이(理)'로서의 상제(上帝)'가 인간에게 나타나기를 형기(形氣)를 지닌 예수를 통하여 증험하고 있다고 해석한 것과 마찬가지.

그러므로 위의 그 어느 쪽의 사상이든간에 합리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겠습니다.
저도 정해진 박사과정을 밟아 운이 좋게 제가 현상을 설명한 논문으로 Ph.D.를 받았기에 Ph.D.가 무엇인지를 좀 압니다만 그 내용은 '현상이 어떠하다'는 가설이나 이론이었지, 섭리, 윤리가 '왜?' 그런지를 밝히지 못해도 학위를 딸 수 있섰읍니다.

그러므로 저보다 뛰고 나는 학자도 그러한데 사물의 섭리를 모르면서 목회자가 현상학적으로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현상학적일 뿐, 원인 없이 결과가 있을 수도 있고, 결과는 있서도 원인이 되는 섭리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으며', 하느님이 계시어 세상을 창조할 이유가 꼭 있다고 할 수도 없으며', '까닭이 꼭 있서야 창조되는 것만도 아니요', '창조하신 까닭의 원인자가 하느님이라고 유추해야만 당연한 논리가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시작이 없을 수도 있고', '어떤 존재도 없을 수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첫 존재는 없을 수도, 최초로 인간이 아닌 다른 원인물질로서도 존재할 수 있겠고, '자존자 대신에 허무, 허공, 혼돈, 공허'일 수도 있기에 천지창조한 하느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한다면 마치 스콜라철학처럼 자가당착에 빠질 위험이 있을 겁니다.

역시 교리에 있서서, 신후담(申後聃)은 영혼불멸설 및 천당지옥설은 사람이 지은 말로서, '세상사람이 살기를 탐내고 죽기를 싫어하는 마음[탐생정사貪生情死)에 근거하여 의리를 저버리고 이익을 쫒는 이단교리'라고 지적했기에 필요조건이 아닌 이 교리를 삭제해야 할지 말지 모르겠습니다.

"믿으라!" 이 것이면 되었지 중언부언하는 딴 말이 오히려 필요충분조건을 자꾸 만들어내는 쓰잘 데 없는 종교철학으로 자가당착에 걸려드는 우(愚)를 범하는 신학이라고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신학이란 성서적으로 볼 때에 필요없는 분야.
특히 조직신학은 진화론 같은 것.
불교를 통찰한 러시아학자가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적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불교는 철학에 접근할 수 있서도 기독교는 사정이 판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회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2~300년 후에 지금의 20세기를 돌아다 본다면 불교가 사회, 정치, 과학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 서구에 왜 필요한 줄을 알게될 것이다(1972)'라고 말합니다. 
까닭은 서로 반면경이기 때문.

불교는 마음에 온 힘을 쏟고, 서무문명은 물질에 온 힘을 쏟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다 알아야 참다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겠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되어지는 기독교 신은 신이 아니며, 사랑 없는 신은 귀신일 것이기 때문.

따라서 말씀이 곧 하느님이라는 요한복음을 믿는다면, 이 말씀이 사람 살 속에 들어와 있는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인 예수님을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초대 로마교황으로 추서]처럼 "주는 그리스도이시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니이다'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신자나 사제, 목회자로서 필요충분 조건을 다 구비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헛똑똑이'가 의기양양한 그 목회자여서는 안 될 것임.

강한 표현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믿음에 대한 그 나머지는 다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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