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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을 아시나요
글쓴이 : 호수 날짜 : 2012-04-21 (토) 09:36 조회 : 1590

김삿갓 춘천 소양강변에서 나룻배를 탔다.

얼씨구노 젓는 이가 처녀 뱃사공이다.

수작 걸지 않으면 김삿갓이 아니다.

 

김삿갓 그예 한마디 농을 걸친다.

"여보 마누라노 좀 잘 저으소."

처녀 뱃사공 펄쩍 뛰며 "어째서 내가 댁의 마누라요?"

 

김삿갓 태연히 답한다.

"내가 당신 배에 올라탔으니 내 마누라지."

강을 건너 김삿갓 배에서 내린다.

 

이때 처녀 뱃사공 회심의 한마디.

"내 아들아잘 가거라."

김삿갓 눈이 똥그래져서 "아니내가 어찌 그대의 아들인고??”

 

우리의 처녀 뱃사공 왈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내 아들 아닌 감!”

 

김삿갓 오장육부가 시원해질 정도로 껄껄 웃는다.

"맞는 말일세 그려!

하하하어머님 !! 만수무강 하소서하하하!“

[이 게시물은 100se님에 의해 2018-03-29 12:39:07 유머ㆍ개그ㆍ해학 ...에서 이동 됨]

qweqwe 2023-04-29 (토)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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